
세계 최초로 화성권의 물질을 지구로 가져오는 '샘플 리턴(Sample Return)'을 목표로 한 일본 주도의 우주 탐사선이 우주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차세대 대형 주력 로켓 'H3' 10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로켓에 탑재된 '화성 위성 탐사선(MMX, Martian Moons eXploration)'이 예정된 궤도에 오차 없이 투입됐다.
이번 발사 성공은 지난 6월과 8월에 이은 '3회 연속 발사 성공'이다.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화염과 함께 솟구쳐 오른 H3 로켓은 거대한 연기구름을 뚫고 궤도에 안착하며, 일본 발사체의 기술적 안정성과 정기 발사 능력을 입증했다.
탑재된 'MMX'는 일본이 주도하는 도전적인 국제 우주 탐사 프로젝트다.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 등에 착륙해 지표 물질을 채취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역사상 첫 화성권 왕복 임무를 수행한다. 과학계는 이번 탐사를 통해 화성 위성의 기원과 태양계 진화 과정을 밝히는 것은 물론, 향후 유인 화성 탐사에 필수적인 왕복 비행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탐사선 MMX는 앞으로 약 1년에 걸쳐 지구에서 화성으로 비행한 뒤, 화성 궤도에서 약 3년 동안 관측 및 지표 표본 채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후 다시 1년을 날아 지구로 복귀할 계획으로, 총 5년에 걸친 대장정이다.
일본 정부는 우주 분야를 '일본 성장 전략'의 핵심 분야로 지정하고, 우주전략기금을 통한 민간 기술 개발 지원과 로켓 고도화, 발사 빈도 확대 및 상업적 신뢰성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사큐브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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