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CPHI서 120여 건 미팅 성황…먹는 인슐린·GLP-1 글로벌 사업화 본궤도   [사진=시사큐브, AI활용]
삼천당제약, CPHI서 120여 건 미팅 성황…먹는 인슐린·GLP-1 글로벌 사업화 본궤도 [사진=시사큐브, AI활용]

[시사큐브=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규모 파트너링 미팅을 성황리에 마치며 차세대 혁신 신약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CPHI 월드와이드 2026(CPHI Worldwide 2026)’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과 120여 건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천당제약은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세마글루타이드) 치료제를 비롯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등 핵심 파이프라인을 대거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행사 기간 다수의 해외 제약사 관계자들이 당사의 혁신 제형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후속 협의를 포함해 약 120건에 달하는 테이블 미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천당제약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경구용 인슐린은 독일 현지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 임상 1상(SCD-4E001)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회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확보하는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글로벌 사업화 전략은 단순한 일회성 기술수출에 머물지 않고, 지역별 판매권 계약과 완제품 공급을 병행하는 모델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사에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고, 삼천당제약이 자체 생산 인프라를 통해 완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계약 체결 당시의 마일스톤 수익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에 따른 지속적인 공급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업 모델은 이미 기존 수출 품목을 통해 검증된 바 있다. 삼천당제약은 유럽연합(EU)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시설에서 생산한 무균 점안제를 유럽과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비젠프리)’ 역시 한국,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등 주요 6개 규제권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체결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판권 계약을 통해 확보되는 재원을 경구용 인슐린을 비롯한 S-PASS 플랫폼 기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경구용 인슐린 역시 향후 사업화 단계에서 지역별 판권 계약과 완제품 공급 방식을 기본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구체적인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의약품의 상용화 시계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