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며 미주 문단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윤영미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신발 끈’(도서출판 문학공원)을 펴내고 문예지 ‘청솔문학’ 창간호를 발간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된 제3시집 ‘신발 끈’은 신국판 304페이지 분량으로, 오랜 시간 침묵 속에서 길어 올린 시인의 깊은 내면과 존재론적 성찰을 담은 장시적 구성을 띠고 있다.
윤영미 시인은 ‘작가의 말’을 통해 “어린 시절 시를 쓰며 꿈꿨던 세계는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남아 끝내 삶의 방향이 됐다”며 “1994년 한국에서 등단한 이후 나는 시를 떠나지 않았고 시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고 창작의 여정을 술회했다. 이어 “사계절의 결을 따라 축적된 언어들은 침묵 속에서 길어 올린 호흡이며 나를 통과해 세상으로 건너가는 작은 빛”이라며 “이 시집은 우주적 시간의 결 위에 놓인 하나의 장시로서 존재의 근원을 향해 끊임없이 호흡해온 내면의 깊은 기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양대학교 교수인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을 통해 이번 시집이 지닌 미학적 깊이를 조명했다. 유 평론가는 “윤영미 시인은 우리 주위의 뭇 사물들로부터 가장 근원적인 가치들을 소환하고 있다”며 “그 이면에 캄캄한 깊이를 거느린 언어를 통해 우주와 인간이 공명하면서 그려내는 미학적 파동을 담아낸다”고 짚었다. 또한 “사물들은 제 몫의 물질성을 유지하면서도 삶의 지혜나 경험을 회복하는 상징적 장치로 변모한다”며 “우주와 인간의 상호 공명 과정을 통해 가장 구체적이고 심미적인 풍경을 채집해내고 있다”고 평했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간 윤영미 시인은 1994년 ‘삶터문학’과 1997년 ‘시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앞서 1976년 MBC ‘레이디경향’ 시 공모전 대상과 1977년 푸른세대운동본부 주최 시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새로운 밀레니엄 시 선정, 2023년 제10회 스토리문학상(해외문학부문) 등을 수상하며 한국과 미국을 아우르는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윤 시인은 현지 1480am 라디오코리아 ‘시와 인생’, ch17 KTV ‘윤영미의 토요 초대석’, MK/KNN TV ‘윤영미의 생각하는 오솔길’ 등을 진행한 방송 앵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는 미주 청솔문화재단 이사장, ‘청솔문학’ 발행인, 한국스토리문인협회 미주지부장, ‘스토리문학’ 편집위원,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이사 및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여름 종합문예지 ‘청솔문학’을 창간하고 ‘청솔문학상’을 제정해 해외 문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임마누엘수양관 청솔쉼터 문학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질경이 풀꽃 속에’, ‘초벌그림論’, ‘신발 끈’과 동인지 ‘그녀의 밤은 몽골반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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