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출신의 김우성 시인이 척박한 삶의 터전에서 건져 올린 생의 기록을 담은 첫 시집 ‘돌 스무 가마니와 바꾼 쌀 반 가마니’(도서출판 문학공원)를 펴냈다.
경기도 포천 출신의 김우성 시인이 척박한 삶의 터전에서 건져 올린 생의 기록을 담은 첫 시집 ‘돌 스무 가마니와 바꾼 쌀 반 가마니’(도서출판 문학공원)를 펴냈다.

경기도 포천 출신의 김우성 시인이 척박한 삶의 터전에서 건져 올린 생의 기록을 담은 첫 시집 ‘돌 스무 가마니와 바꾼 쌀 반 가마니’(도서출판 문학공원)를 펴냈다.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통해 시 부문으로 등단한 김 시인의 이번 첫 시집은 총 160페이지 분량으로 4부에 걸쳐 총 99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제1부. 미꾸라지의 꿈’ 25편, ‘제2부. 주마등’ 25편, ‘제3부. 눈물이 고이기까지’ 25편, ‘제4부. 기다리는 날에’ 24편 등으로 구성됐다.

김우성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지나온 삶의 편린과 창작에 임하는 결의를 담담히 전했다. 김 시인은 “무더운 여름밤이면 온 가족이 평상에 둘러앉아 모깃불 피워놓고 옥수수떡을 먹으며 탱크 포사격 예광탄과 포탄의 불꽃을 구경하곤 했다”며 “나 혼자 먹자고 텃밭 푸성귀가 설익고 오갈이 들어 밥상에 올리자니 먹자 할 것이 없었고 계절마다 내리는 꽃비가 좋았으나, 손을 벗어난 설익은 언어는 두려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 나들이에서 돌아와 기근 들지 않는 글쓰기에 정진할 것이며, 꿈을 잃었던 곳에서 다시 일어서는 꿈을 꿀 것”이라고 밝혔다.

문학평론가인 김순진 한국문인협회 이사는 작품 해설을 통해 시집이 지닌 숭고한 서정성과 구원의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김우성 시인의 시는 모진 삶의 한가운데서 흩어진 우리의 마음을 다시 ‘흙’으로, ‘어머니의 품’으로, 그리고 ‘따뜻한 시래깃국 한 그릇’의 자리로 불러 모은다”며 “벼랑 끝 같은 삶일지라도 내 몫의 터전을 지켜내고, 약한 존재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며, 마침내 자신을 태워 타인의 생을 보살피는 일이야말로 시인이 전하는 구원의 시학”이라고 짚었다. 또한 “바닥을 딛고 견뎌내는 삶의 위대함을 알기에 독자들은 초조한 한숨을 거두고 내 몫의 돌밭을 캐내 흙 한 줌을 모을 용기를 얻는다”며 “삶의 가장 깊은 바닥에서 올려 부르는 가장 정직하고 숭고한 생(生)의 찬가”라고 평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출신인 김우성 시인(개명 전 김미진)은 일동고등학교 총동문회 문학동아리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문학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인지 ‘서랍 속의 바다’, ‘물병에 잠긴 바다’ 등에 참여했다.

한편 이번 시집을 출간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3년째 발행해 오고 있는 문학 전문 출판사로, 한국스토리문인협회의 메인 출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