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진 시인의 시선집 ‘머리보단 가슴입니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 14일 고려대학교 라이시움 405호 강의실에서 문단 내빈과 동료 문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순진 시인의 시선집 ‘머리보단 가슴입니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 14일 고려대학교 라이시움 405호 강의실에서 문단 내빈과 동료 문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순진 시인의 시선집 ‘머리보단 가슴입니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 14일 고려대학교 라이시움 405호 강의실에서 문단 내빈과 동료 문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이연분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시낭송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 상영된 김 시인의 활동 영상과 가곡 감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축사, 저자 인사말, 꽃다발 증정, 케이크 커팅 및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축사에는 오경자 전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광복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장호병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주원규 전 한국문인협회 은평지부 회장 등이 차례로 나서 시선집 출간을 축하하고 김 시인의 문학적 성과를 격려했다. 이어 신다회 시낭송가가 무대에 올라 김 시인의 대표작 ‘버려진 밥상을 리폼하다’를 낭송해 객석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삼육대학교 배홍진 테너 교수가 축가로 이태리 가곡 ‘푸니쿠니 푸니쿨라’와 한국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재 ‘새바람, 한국문협 29’ 장호병 팀의 사무총장으로도 활동 중인 김순진 시인은 이날 소감을 통해 문학을 향한 초심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김 시인은 “중학교 3학년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시인이 됐다”고 회고하며 “세대와 지역을 넘어 언제나 가슴 뛰는 문협 시 분과를 만들고, 그 자랑스러운 변화의 길을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기쁘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김 시인의 문학 세계를 향한 동료 문인들의 평론도 다시금 주목받았다. 함동선 시인은 “비판성보다 해학을 통한 상상력의 울림이 세상과 더불어 웃는 인정을 확인시켜 준다”고 평했으며, 유승우 시인은 “일상적 비유와 상징이 난해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듯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이태수 시인은 “사모곡에 담긴 절절한 체험이 개성적 상상력에 떠받들려 비극미의 극치를 이룬다”고 짚었고, 권혁모 시인은 “예사의 빗방울도 오아시스로 가두는 서정이 있다”며 시조의 깊이를 높이 샀다. 공광규 시인은 시편에 투영된 유년기의 고단함을 짚으며 “깻잎 같은 사람”으로 비유했고, 이승하 시인은 “시, 소설, 수필, 평론, 아동문학, 시사 칼럼 등 6대 장르를 아우르는 팔방미인”이라고 호평했다. 이 밖에도 권순진, 임영석, 김필영 시인 등이 그의 시적 진정성과 생명력 넘치는 언어를 상찬했다.

아호가 녹산(鹿山), 만화방창(萬話方暢)인 김순진 시인은 1961년 경기도 포천 출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을 수료했다. 1984년 시집 ‘광대이야기’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02년과 2003년 ‘문예사조’를 통해 각각 시와 소설 부문으로 공식 등단했다. 2004년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창간해 발행인을 맡고 있으며, 도서출판 문학공원을 통해 1000여 권의 도서를 발간한 중견 출판인이기도 하다.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16년째 시창작 강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은평문인협회 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김 시인은 수필춘추문학대상, 박건호문학상, 포천문학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번 시선집 ‘머리보단 가슴입니다’를 비롯해 시집 ‘복어화석’, 장편소설 ‘너, 별똥별 먹어봤니’, 평론집 ‘자아 5, 희망 5의 적절한 등식’, 시창작이론서 등 총 24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서를 펴내며 전방위 문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