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형덕)는 지난 10월 16일 동두천시 행복꿈터 지역아동센터에서 ‘DDC 해피에너지 리더, 우리의 변화 이야기’를 주제로 2026 경기도 자원봉사 리빙랩 4.0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사진=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92580174645-k9jmqt.jpg)
어린아이의 손바닥만 한 빈 깡통에 붓을 대고 물감을 칠하던 손끝이 골목길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찌푸려지던 길목에는 국화꽃이 핀 작은 상자 화단이 들어섰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 자리를 채웠다.
사단법인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형덕)는 지난 10월 16일 동두천시 행복꿈터 지역아동센터에서 ‘DDC 해피에너지 리더, 우리의 변화 이야기’를 주제로 2026 경기도 자원봉사 리빙랩 4.0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공유회는 단순한 사업 보고 자리가 아니었다. 책장이 빼곡히 들어찬 지역아동센터 마룻바닥에 옹기종기 둘러앉은 20명의 어린이 리더들과 그 곁을 지킨 자원봉사자 40여 명의 얼굴에는 지난 몇 달간 동네 곳곳을 누비며 흘린 땀방울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생활 속 문제의식이었다. 어른들이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가 마을 골목을 더럽히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직접 머리를 맞댔다. 버려지는 통조림 캔과 깡통을 모아 알록달록한 맞춤형 꽁초 수거함을 만들었고, 상습 투기 구역을 찾아 화사한 상자 화단을 놓았다. 거창한 정책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출발한 ‘생활 실험(리빙랩)’이 삭막하던 거리를 정화하는 변화를 이끌어낸 셈이다.
활동은 골목 환경 개선에만 머물지 않았다. 지난여름 살을 에는 폭염 속에서는 소방관과 환경미화 노동자들을 찾아 직접 제작한 응원 키트를 전했고, 추석 명절에는 푸드트럭 나눔 봉사를 통해 지역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의 온기를 건넸다.
성과공유회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거리를 누비며 기록한 활동 영상이 스크린에 비쳤다. 서툴지만 진지하게 쓰레기를 줍고 화단을 다듬는 자신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올 때마다 아이들 사이에선 까르르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이들의 실험을 묵묵히 뒷바라지해 온 대한적십자사 동두천봉사회, 수호천사봉사단,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및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도 곁에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 함께한 박형덕 이사장은 책장 앞 바닥에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나란히 앉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박 이사장은 “우리 동네의 골목길을 바꾸고 소방관과 이웃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아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동두천의 리더”라며 “작은 손길이 모여 지역을 따뜻하게 물들인 이번 리빙랩의 성과는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고 격려했다.
‘DDC 해피에너지 리더, 우리의 변화 이야기’ 현수막 아래 모인 아이들과 봉사자들은 저마다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골목의 작은 틈새를 찾아 꽃을 심고 쓰레기를 줍던 아이들의 작은 발걸음은, 이제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움직이는 가장 든든한 동력이 되고 있다.
시사큐브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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