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아, 이제 바다로 가자" 160만명이 만난 북항 흑상어, 잠수사 투입해 3차 귀향 작전   [사진=시사큐브,AI활용]
"부캉아, 이제 바다로 가자" 160만명이 만난 북항 흑상어, 잠수사 투입해 3차 귀향 작전 [사진=시사큐브,AI활용]

[시사큐브=양동원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흑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세 번째 작전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 당국은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잠수사 4명을 투입해 부캉이의 외해 유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당국은 전날 수중드론 등을 동원해 인공 수로와 연결 수로의 해저 지형과 장애물을 사전 조사하는 등 방류 경로 확보 작업을 마쳤다. 이날 작전은 사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장 안전한 경로를 통해 부캉이를 자연스럽게 바다 쪽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서 처음 목격된 부캉이는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상어라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북항 친수공원의 누적 방문객은 160만 명을 돌파하며 '부캉이 효과'를 톡히 누렸다.

그러나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온이 하강하고, 인공 수로의 얕은 수심과 제한된 먹이 환경으로 인해 부캉이의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당국은 앞서 두 차례 유도 작업을 시도했으나 수로 구조가 복잡하고 부캉이가 다시 회귀하는 습성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관계 기관 관계자는 "부캉이가 오래 머물러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줬지만,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잠수사들의 안전과 부캉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3차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