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영입한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현지 언론의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및 아일랜드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르콜라는 최근 치러진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팀의 무승부를 막지 못했다.

2,230억 원 대형 신입생 바르콜라의 굴욕… 리버풀 이탈리아·영국 매체서 연일 혹평   [사진=시사큐브, AI활용]
2,230억 원 대형 신입생 바르콜라의 굴욕… 리버풀 이탈리아·영국 매체서 연일 혹평 [사진=시사큐브, AI활용]

바르콜라는 지난 12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후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 27분 교체 아웃되었으며,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종료됐다. 아일랜드 매체 '더 아이리시 선'은 경기 직후 보도를 통해 바르콜라를 포함한 리버풀 공격진의 경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안필드에서 악취를 풍기다시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매체는 1억 2,300만 파운드(약 2,230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에 비해 경기장에서 보여준 영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바르콜라의 부진은 이번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앞서 치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며 프랑스 현지 매체들로부터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전 3경기 동안 총 158분을 소화했으나 아직까지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지 못한 상태다.

이 같은 행보는 비슷한 시기에 팀을 옮긴 이강인과 비교되며 더욱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올여름 약 4,000만 유로(약 620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강인은 공식전 5경기에서 289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데뷔전 골에 이어 도움까지 기록하며 몸값 이상의 효율을 증명한 이강인과 달리, 4배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한 바르콜라는 초기 적응 난조를 겪는 양상이다.

시즌 초반인 만큼 바르콜라의 최종 성공 여부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거액의 투자가 이뤄진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선수 개인을 향한 압박감과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