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사큐브, AI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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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이란과의 무력 충돌 사태가 다가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후 완전히 종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에너지 시장과 거시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제어하고 향후 대외 안보·통상 정책의 향방을 가늠해야 하는 글로벌 외교·안보 행정 현안을 제어하고자 이번 발언이 다뤄졌다.

국제 외교·안보 전문 취재 라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란과의 분쟁 상황에 대해 “나는 선거 직후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국면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제55대 의회 중간선거는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 선거 국면에 개입해 유약한 세력을 집권시키고 핵무기 보유 야욕을 달성하려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란이 현재 300%에 달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폭락에 직면해 군인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경제난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주요 해상 교통로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최근 단행된 이란 유조선 타격 작전을 통해 적대국 선박 9척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작전과 관련해 “여러분은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군사적 조치를 보게 될 것이며, 이미 제거된 9척의 선박 중 상당수는 완전히 궤멸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이란과의 핵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핵 문제를 포함해 훨씬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의제들이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2일 동안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기조연설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길에 이같이 언급하며, 미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세와 사상 최대 규모의 대내외 투자 유치 실적을 거듭 부각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과 맞물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가격 안정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선거 직후에는 국제 유가가 급락할 것이며, 우리 행정부가 직접 유가를 낮출 것”이라고 공언하며 국내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2달러 미만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내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민심을 다독이고, 대외적으로는 고강도 압박을 통해 이란의 항복을 유도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