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휘·유호준 의원, 제조로봇 수혜기업 현장 방문... “핵심 제조업 중국 유출 막을 중장기 마스터플랜 절실”   [사진=경기도의회]
임창휘·유호준 의원, 제조로봇 수혜기업 현장 방문... “핵심 제조업 중국 유출 막을 중장기 마스터플랜 절실” [사진=경기도의회]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중소기업의 제조로봇 도입 현장을 직접 찾아 성과를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 핵심 제조업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중장기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과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은 지난 30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제조로봇 도입지원 사업의 실제 성과를 살피고, 글로벌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중장기 자동화 지원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임창휘·유호준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청 디지털혁신과, 경기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참석해 로봇이 성공적으로 도입된 자동차 선바이저용 안전거울 생산 현장을 세밀하게 둘러봤다. 해당 기업은 ‘2025년 경기도 제조로봇 이니셔티브’ 과제를 통해 로봇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결과, 생산 사이클 타임이 57.14%(일일 3,500개에서 5,500개로 증가) 개선되었으며 수작업에 따른 산업재해 발생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생산성 향상과 작업 환경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는 제조업 현장이 체감하는 위기감과 국내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한 방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현장 기업 대표는 “제조업의 AI 자동화와 로봇 도입은 피할 수 없는 전 세계적인 시대의 흐름”이라며 “대다수 영세 중소기업들은 막대한 초기 자본 부담으로 인해 선제적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조로봇 지원 예산과 같은 경기도 차원의 공공 마중물 역할이 중단된다면,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에서 밀려 국내를 지탱하는 핵심 제조업 생태계 전체를 중국 등 해외에 고스란히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과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임창휘 의원은 로봇 도입의 규모의 경제와 관련 산업 생태계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현재 시범 사업 수준에 머물러 있는 지원 규모를 연간 수천, 수만 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여 시장 자체를 키워야 로봇 도입 단가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이러한 제조업의 자동화 전환 위기는 역으로 경기도 내 로봇 산업과 SI(시스템 통합)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제조업과 첨단 로봇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호준 의원 역시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에 공감하며 방어적 차원을 넘어선 선제적 생존 전략을 주문했다. 유 의원은 “중소기업의 제조로봇 도입은 단순한 공정 효율화를 넘어 대한민국 제조업의 붕괴를 막고 국가 생존을 담보하는 필수적인 방파제”라고 규정하며 “파편화된 단기적 시혜성 지원을 넘어서 도내 수많은 공장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자동화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향후 5년,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기업의 펀딩 연계, 설비 렌탈 지원 활성화, 대출 이자 보전 등 다각적이고 유연한 금융 모델을 결합해 경기도가 튼튼한 기반을 선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의원들은 세수 감소와 재정 악화로 인해 당장의 대규모 직접 예산 편성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도내 제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켜내는 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단순 보조를 넘어선 다각적 지원 모델 발굴을 위해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의견을 모으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