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치매가족 공예 힐링프로그램 ‘성료’   [사진=가평군]
가평군, 치매가족 공예 힐링프로그램 ‘성료’ [사진=가평군]

[시사큐브=양동원기자] 매일 이어지는 고된 간병과 돌봄 부담으로 심신이 지쳐 있던 치매 환자 가족들이 잠시나마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따뜻한 위로와 소통을 나누는 힐링의 시간이 가평군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가평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9일 센터 1층 기억키움터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둔 가족과 보호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하반기 가족 힐링 프로그램인 ‘마음을 엮고 온기를 나누는 공예 힐링’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자를 돌보느라 육체적·심리적 피로가 누적된 가족들의 간병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덜어내고, 고립감을 해소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가평군, 치매가족 공예 힐링프로그램 ‘성료’   [사진=가평군]
가평군, 치매가족 공예 힐링프로그램 ‘성료’ [사진=가평군]

이날 프로그램에는 참여자들이 손수 손끝의 감각을 살려 일상 속 가족의 따뜻한 온기를 상징하는 냄비받침을 직접 만드는 공예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버려지는 자원을 새롭게 활용하는 친환경 양말목 업사이클링 공예를 배우고, 마음에 위안을 주는 응원 문구를 정성껏 새겨 넣는 캘리그라피 실습이 병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식사 시간의 추억을 되새기며 서로의 깊은 고민과 경험을 진솔하게 공유하는 따뜻한 대화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민관 협력 체계가 빛을 발해 그 의미를 더했다. 청평면 주민자치회 소속의 전문 강사가 흔쾌히 재능기부로 나서 전문적이고 알찬 강의를 이끌었으며, 과거 치매 환자 돌봄 경험을 지닌 숙련된 치매파트너 자원봉사자들이 동반된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돌보고 공예 실습 과정을 적극적으로 보조하여, 보호자들이 편안하고 온전히 자신만의 힐링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 보호자는 “매일 쉼 없이 이어지는 간병 생활에 마음의 여유를 가질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내 손으로 예쁜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나와 똑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분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위로와 활력을 얻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장우진 가평군 보건소장은 “이번에 진행된 힐링 프로그램이 늘 긴장 속에서 치매 환자를 헌신적으로 돌보느라 고생하시는 가족분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여유를 찾으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가평군은 탄탄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 가족들의 막중한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고, 끈끈한 정서적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롭고 내실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