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제2회 나전미술전’ 개최   [사진=양주시]
양주시, ‘제2회 나전미술전’ 개최 [사진=양주시]

[시사큐브=양동원기자] 영롱한 자개 빛으로 전통 공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회가 양주시청에서 개최된다.

양주시는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양주시청 3층 오픈갤러리에서 전통 나전칠기의 고결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제2회 나전미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4년 성황리에 열린 첫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 나전칠기를 독창적인 현대 미술 작품으로 발전시키고 그 깊은 예술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나전칠기(나전)장 보유자이자 대한민국 명장인 천봉 김정열 명장과 천봉나전칠기보존회 회원 7명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전통적인 나전 기법과 옻칠을 활용하면서도 현대적 회화 요소를 조화롭게 접목한 완성도 높은 작품 총 20점을 선보인다.

특히 대표 작품으로 손꼽히는 김정열 명장의 ‘동행(대나무)’은 자개 특유의 영롱하고 신비로운 빛과 섬세한 표현 기법을 통해 대나무의 그윽한 고결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외에도 ‘행복(모란)’, ‘축복(포도)’ 등 김정열 명장의 수작들을 비롯해 제자들이 정성껏 제작한 다양한 나전미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전칠기는 조개껍데기를 정교하게 가공한 자개로 다양한 문양을 오려내어 장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공예 기술이다. 이번 미술전은 평소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김정열 명장은 지난 1996년 대한민국 명장 제179호로 선정되었으며, 1998년 경기도 무형유산 나전칠기장 보유자로 지정된 이 분야 최고의 장인이다. 현재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천봉나전칠기전수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주시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우리 지역이 지닌 소중한 무형유산의 우수성과 전승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면면히 이어져 온 전통 나전칠기가 현대적 감각과 만나 새롭고 감각적인 예술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시청 오픈갤러리를 찾아 자개가 빚어내는 찬란한 빛의 아름다움과 장인의 묵직한 정성을 직접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