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사진=동두천시]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경기도 동두천시가 일상에서 인문학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뜻깊은 문화 탐방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두천시 도서문화사업소 시립도서관은 지난 28일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30여 명과 함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현장 탐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도서관이 강연과 현장 탐방(체험)을 연계해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한 동두천 시민들은 탁현규 작가의 전문적이고 상세한 해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전시와 유물을 관람하며 우리 역사와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탐방은 조선시대 대표 문인이자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특별전 관람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지급된 해설 장비를 통해 추사의 글씨와 그림에 담긴 깊은 예술 세계와 조선시대 서화의 특징을 생생하게 현장에서 학습했다.

동두천시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사진=동두천시]

이어 서화실로 이동해 불교회화 작품들을 차분히 감상하고,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반가사유상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예술적 가치에 대한 해설을 들은 뒤 고요한 사색의 공간인 ‘사유의 방’을 둘러봤다. 시민들은 박물관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고유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반가사유상이 주는 은은하고 깊은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다양한 상설 전시 공간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실감 영상관 등을 두루 살펴보며 우리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다채롭게 경험했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강연을 통해 미리 배웠던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직접 눈으로 보니 이해가 훨씬 깊어졌다”며 “특히 ‘사유의 방’에서 마주한 반가사유상의 아름다움이 무척 인상 깊었고,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 전통미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두천시 도서관 관계자는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문화유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직접 찾아 작품을 마주하며 배우는 진정한 의미의 ‘길 위의 인문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동두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인문학을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