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정규장 종료 이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애프터마켓’을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 추세에 발맞추고, 퇴근 시간대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국내 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거래소, 14일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 운영 개시 [사진=시사큐브,AI활용]](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89364048923-89wu3m.png)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개장한 애프터마켓의 운영 시간은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기존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 더해 4시간의 거래 시간이 추가되면서, 하루 총 10시간 30분 동안 주식 매매가 가능해졌다. 다만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급격한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해 지정가 호가 중심의 주문 체계와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된다.
당초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오전 시간대 프리마켓을 포함해 하루 12시간 이상 거래 시간 연장을 검토했으나, 증권업계의 전산 인프라 안정성 우려 등을 고려해 프리마켓 도입은 추후 과제로 미루고 애프터마켓을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24시간 거래 시스템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거래시간 연장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다진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애프터마켓 도입이 해외 주식 시장으로 이탈하는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국내로 유인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 주요 거래소의 정규장 외 거래 및 프리마켓 시간대가 국내 투자자들의 저녁 시간대와 겹치는 만큼, 국내 증시의 유동성 저변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시장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단계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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