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자동차와 태양광 등 주요 산업의 적자 확대를 초래한 출혈성 가격 경쟁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기업 원가 조사에 전격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0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저가 경쟁으로 인한 시장 질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원가산정 지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가격 인하 경쟁을 차단하고 산업 구조를 품질과 기술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 자동차·태양광 과도한 저가 경쟁 제동 [사진=시사큐브, AI활용]](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89181124330-i1vbtt.png)
당국은 기업의 회계장부를 바탕으로 제품별 실제 생산원가를 산정하며,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적발될 경우 관련 가격법에 따라 엄중히 조사하고 처분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잠식한 것으로 판정된 기업은 공식 경고와 함께 위법 조사 및 제재를 받게 된다.
최근 과도한 가격 경쟁은 관련 산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왔다. 자동차 부문의 경우 출혈 경쟁 여파로 비야디(BYD)의 지난해 순이익이 4년 만에 처음으로 19% 감소했으며, 현지 자동차 판매점 중 55.7%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산업 역시 상황은 유사하여, 올해 상반기 주요 모듈 제조기업 5곳의 누적 적자가 148억 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그간 가격 할인에 집중되었던 산업 경쟁력을 기술력과 제품 품질 제고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원가 조사 착수가 장기화된 출혈 경쟁으로 위축된 관련 제조업계의 수익성 개선과 질서 회복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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