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2일 전격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2일 전격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심화하는 재정 위기를 공동으로 돌파하고 도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초당적 소통·협력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전격 출범시켰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일 도의회 예담채에서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와 다가오는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목전에 두고 출범한 이번 협치위원회는 주요 도정 현안과 예산안에 대한 철저한 사전 협의와 실효성 있는 이견 조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도와 의회 간 공식 협의체 구성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2일 전격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2일 전격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이날 출범식에는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을 비롯해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시흥1),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성남5), 그리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공동으로 협약서에 서명하며 강력한 협치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양당 수석부대표와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주요 도정 현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합의된 사항들의 실질적인 이행까지 꼼꼼히 관리하는 체계적인 협치 구조를 갖추게 됐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경기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양당 대표의원이 공동의장을 맡는 ‘여야정협치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주요 도정 현안, 조례안, 예산안, 정책·전략사업 등에 대한 긴밀한 사전 협의가 포함됐다. 또한 분기별 1회 정례회를 개최하고 시급한 정책 현안이 발생할 경우 임시회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실무협의회의를 두어 안건 조율과 이행 점검을 맡기기로 했다.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2일 전격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2일 전격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출범식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앞으로 자주 만나고 충분히 논의해 나가며 도민께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필수민생사업 예산 마련부터 지방세제 개편과 국비 확보까지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안광률 대표의원은 “경기도의 민생예산만큼은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지켜내야 한다”고 뜻을 보탰고, 방성환 대표의원은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까지 제시해 도민의 행복을 위한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2일 전격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2일 전격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는 지난 2014년 연정을 시작으로 도와 의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며 도정을 함께 책임지는 길을 탄탄히 다져왔다”라며, “이번 협치위원회도 그 소중한 경험을 이어받아 경기도가 마주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강력한 협력의 힘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의회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한배를 탄 사이로, 서로 맡은 역할은 달라도 가야 할 방향은 같다”라며, “재정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머리를 맞대야 하고, 당장 내년도 예산부터 협치위원회에서 함께 풀어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제11대 의회에서도 지난 2022년 11월 ‘여야정협의체’와 2023년 9월 ‘여야정협치위원회’를 구성하며 소통의 명맥을 이어온 바 있으며, 이번 출범을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하고 밀도 있는 민생 협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