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규 포천시의회 부의장 [사진=포천시의회]
김현규 포천시의회 부의장 [사진=포천시의회]

포천시가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의회 의회사무과 예산을 절반 넘게 삭감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포천시의회에 따르면 시 기획예산과는 의회사무과가 요구한 2027년 본예산 14억4000만원 중 53%인 7억7000만원을 삭감하고 6억7000만원만 편성하라고 통보했다. 사전 협의 없는 일방 통보라는 게 시의회 측 주장이다.

김현규 부의장은 이날 기고문을 통해 “의회는 집행부의 하급기관이 아니라 시민이 뽑은 독립적인 대의기관”이라며 “충분한 협의 없이 운영예산 절반을 삭감 통보한 것은 상호 존중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특히 포천시 재정 악화를 지적했다. 그는 “한때 4000억원대였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현재 350억원대까지 줄었다”며 “집행부가 재정난의 책임을 돌아보지 않고 감시기관인 의회 예산부터 줄이는 것은 적반하장, 본말전도”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백영현 시장에게 삭감 경위와 재정 운용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포천시 기획예산과 입장은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