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방류수 수질 행정지도 [사진=경기도청]](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93166168364-657q2n.jpg)
[시사큐브=양동원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내 주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공장 방류수에 포함된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관리기준과 저감대책을 마련하라는 세 번째 행정지도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지도 공문을 공식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과 8월 반도체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폐수 방류량을 감축하도록 권고했던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 이어, 방류수의 실질적인 수질 관리 영역까지 대책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행정지도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실시한 정밀 수질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추미애 지사의 특별 지시에 따라 향후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가동이 주변 수환경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26일과 9월 2일~3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이천 SK하이닉스의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 일대의 수질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방류구 하류 0.4km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mg/L, 황산이온은 1,561mg/L로 측정되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농업용수 관련 권고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은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작물 생육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현재 국내 법령상 이들 물질에 대한 별도의 하천 수질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용인 SK하이닉스의 향후 방류수가 유입될 예정인 안성 고삼저수지는 지역 농민들이 농업용수로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곳이어서 선제적이고 강력한 수질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정부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의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이미 지난 8월 건의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공문을 통해 정부의 공식 허가배출기준이 마련되기 전이라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엄격한 자체 관리기준을 설정하고, 농도를 낮추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저감대책을 수립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추미애 지사는 지난 27일 열린 반도체 산업 현안 회의와 앞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반도체 산단 폐수는 수량뿐만 아니라 철저한 수질 관리가 절대 필요하다”며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경기도는 향후 반도체 생산시설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용수 사용량과 폐수 배출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정부의 배출기준 마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주변 하천과 고삼저수지 일대의 수질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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