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도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마당을 가득 메운 주민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며 말했다. [사진=양상현 기자]](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93111514556-fc7ln5.jpg)
“해원상생(解冤相生)과 보은상생(報恩相生)은 거창한 종교적 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오늘처럼 작은 정성을 모아 복지 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과거 사회를 일궈내신 어르신들의 노후를 자식의 마음으로 품어 안는 실천, 그것이 바로 상생의 시작입니다.”
27일 오전, 단풍이 짙어가는 경기 여주시 대진청소년수련원 앞마당. ‘제6회 2026 후원과 나눔의 행복大바자회’가 열린 축제의 한복판에서 만난 대순진리회복지재단 윤은도 이사장은 나눔의 궁극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보은(報恩)’을 꼽았다. 이날 바자회장은 먹거리 장터에서 피어오르는 온기와 주민들의 웃음소리, 흥겨운 무대 공연이 어우러져 지역 화합의 한마당을 이뤘다. 단순한 자선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종단 복지시설이 한데 어우러져 삶의 활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현장에서 만난 윤 이사장은 바자회 수익금이 현장에서 어떻게 생명력을 얻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설명을 이어갔다.
윤 원장은 “시설이 조금이라도 낙후되거나 어르신들의 일상에 불편이 생기면 즉각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도 바자회 등을 통해 모인 정성으로 1억 4,000만 원 상당을 투입해 복지시설 내 침대를 전액 최고급 전동 침대로 전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나눔이 쌓여 어르신들의 거주 환경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마중물이 됐다는 의미다.
이어 윤 원장은 복지사업의 근간에 자리한 ‘보은상생’의 정신을 깊이 있게 짚었다. 그는 “우리가 오늘날 안락한 사회를 누릴 수 있는 것은 과거 묵묵히 헌신해 온 이전 세대 부모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편안하고 존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사회 전체가 부모 세대에게 갚아야 할 마땅한 보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려한 노송 군락과 현대적인 요양 인프라를 갖춘 재단 복지시설은 입소 대기자가 줄을 이을 만큼 지역 안팎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자식들이 직접 부모를 모시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자식의 죄책감을 덜고 부모에게는 진정한 쉼을 제공하는 ‘사회적 효(孝)’를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윤 원장은 “자식이 곁에서 다 돌보지 못하더라도, 그 애틋한 마음을 대신해 정성껏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것이 재단의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풍성한 나눔과 신명 나는 문화 공연으로 성황을 이룬 이날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돌봄 환경 개선 및 맞춤형 복지 기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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