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2 5공구 유찰 계약방법 논의   [사진=경기도청]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2 5공구 유찰 계약방법 논의 [사진=경기도청]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반복된 유찰로 답보 상태에 빠진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 26일 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2·5공구 유찰에 따른 계약방법 결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시를 거쳐 남양주시까지 총연장 17.59km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2조 9,334억 원 규모의 대형 3기 신도시(왕숙·왕숙2) 광역교통개선대책 핵심 사업이다. 현재 도가 추진 중인 5개 공구 중 3·4·6공구는 정상적으로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나, 2공구(6,203억 원)와 5공구(3,861억 원)는 일괄입찰(턴키) 공고에서 잇따라 단독 응찰에 그치며 4차례나 유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양주 및 하남 지역구 도의원들을 비롯해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철도정책과장, 철도·재정 분야 민간 전문가, 남양주시·하남시·LH·GH 등 관계 기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2공구와 5공구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용 가능한 두 가지 대안인 ‘일괄입찰(수의계약)’과 ‘기타공사(설계·시공 분리발주)’의 장단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치열한 득실 분석을 벌였다.

‘일괄입찰(수의계약)’ 방식은 기타공사 방식에 비해 착공 및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확정가 계약 구조를 통해 향후 사업비가 급증할 리스크를 낮출 뿐만 아니라 책임 소재가 명확하다는 뚜렷한 장점이 있다. 다만 철저한 부실공사 방지 및 다중 안전관리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가 지적됐다. 반면 ‘기타공사(분리발주)’로 전환할 경우 입찰 과정의 경쟁성과 공정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나, 설계와 시공을 쪼개서 발주함에 따라 수의계약에 비해 착공이 지연되고 향후 설계 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가나 타 공구와의 공정 불일치로 인한 간접비 발생 우려가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오는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첫 입주를 시작하는 왕숙·왕숙2지구(8만 호)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입주 시기와 철도 개통 간의 시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사업의 시급성’에 깊이 공감했다. 아울러 계약 방식 최종 결정 이후 수반되는 ▲공정성 확보 절차 ▲철저한 사업비 리스크 관리 ▲완벽한 부실공사 방지 및 건설안전 대책까지 다각도로 종합 검토했다.

장송회 도의원은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수도권 동북부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착공 지연을 최소화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도의원과 전문가, 시군이 뜻을 모아 제시한 의견을 토대로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계약방식이 도정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장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역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시급성과 경제성, 공정성에 대한 실효성 있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 문제 역시 전문가들이 제안한 세부 관리 체계 안에서 빈틈없이 점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