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산림청장과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현장점검 및 국비 건의   [사진=가평군]
가평군, 산림청장과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현장점검 및 국비 건의 [사진=가평군]

[시사큐브=양동원기자] 소나무재선충병의 급격한 확산으로 지역의 귀중한 잣나무림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과 가평군이 현장을 긴급 방문해 방제 대책을 집중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건의했다.

가평군은 지난 23일 박은식 산림청장과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해 북부지방산림청, 경기도 산림녹지과,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등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수종전환 방제사업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늘어나는 재선충병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방제 방안과 확산 차단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점검단이 찾은 가평읍 이화리 방제지는 약 3ha 규모로, 잣나무 2,336본을 대상으로 수종전환 방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60%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평군은 다가오는 12월 초까지 방제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한 뒤 내년 봄철 조림을 통해 산림재해에 강하고 건강한 숲으로 재조성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평군, 산림청장과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현장점검 및 국비 건의   [사진=가평군]
가평군, 산림청장과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현장점검 및 국비 건의 [사진=가평군]

가평군은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춘 투트랙 방제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도립공원, 잣 생산지역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잣나무림을 우선 방제 대상으로 삼고, 일반 피해 지역은 피해목 전량 방제를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대를 구축하고 수종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재선충병 확산으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가평군은 이날 현장에서 강력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특별방제구역 지정에 따른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하며, 현재 50%인 산림재해대책비 국비 보조율을 70%로 상향해 줄 것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방제 전담조직 및 인력 확충을 건의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현장 점검 자리에서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산주와 임업인의 피해가 커지고 우리의 소중한 잣나무림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재선충병은 장기간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