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물길마라톤 대회 파행 운영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진=의정부시의회]
의정부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물길마라톤 대회 파행 운영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진=의정부시의회]

[시사큐브=양동원기자] 지난 10월 중순 의정부의 대표적인 가을 체육 행사인 물길마라톤대회가 센서칩 오류와 미숙한 운영으로 파행을 빚은 가운데, 의정부시의회가 집행부와 체육회를 상대로 엄중한 책임을 물고 나섰다.

의정부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최선자)는 지난 10월 22일 진행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시체육회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최근 개최된 물길마라톤대회의 전반적인 운영 부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앞서 지난 10월 17일 중랑천과 부용천 일대에서 열린 물길마라톤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등 3천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5km, 10km, 하프마라톤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현장에서 계측용 센서칩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면서 참가자들의 정상적인 기록 확인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완주 기록이 제대로 기재된 메달과 기록지가 발급되지 않는 등 대회가 당초의 매끄러운 진행 계획과 달리 심각한 파행을 겪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센서칩 시스템의 기술적 오류뿐만 아니라 현장 급수 부족, 안전관리 미숙 등 대회를 치르는 과정 전반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부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전년도에 의정부시육상연맹이 주관했을 당시 성공적으로 치러졌던 대회가 올해 의정부시체육회 직접 주관으로 바뀌면서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충분히 사전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들을 방치했다는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다.

의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마라톤대회의 대내외적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파행 운영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체육회 측은 이번 마라톤대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차질과 미흡한 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향후 이와 같은 유사 사례가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개선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