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첨단산업 협력 논의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첨단산업 협력 논의 [사진=경기도청]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경기도가 네덜란드의 핵심 첨단산업 거점 지역인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손잡고 반도체를 넘어 자율주행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까지 글로벌 협력의 범위를 대폭 넓힌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월 22일 도담소에서 이나 아데마(Ina Adema)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 주지사를 만나 반도체 및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2024년부터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며, 양 지역은 각각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반도체와 혁신 기술 분야에서 공통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양측은 기존의 첨단산업 협력을 바탕으로 지능형 교통체계와 자율주행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첨단산업 협력 논의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첨단산업 협력 논의 [사진=경기도청]

이날 면담에서 추미애 지사는 “노르트브라반트주에는 ASML과 NXP 등 세계적인 기업과 브레인포트 에인트호번의 혁신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고, 우리 경기도 역시 반도체와 IT, AI, 미래차, 배터리 분야의 우수한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결집해 있다”라며, “양측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라는 혁신도시지구를 중심으로 오는 2028년 실제 자율주행 광역버스를 운행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 지역의 우수한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서로 참여하고 협력한다면 향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노르트브라반트주와 경기도의 파트너십은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두 지역이 혁신과 기술을 통해 함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국제정세 속에서 공동의 목표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그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신뢰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경기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첨단산업 협력 논의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첨단산업 협력 논의 [사진=경기도청]

양측은 이날 미래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지능형 교통체계(ITS), 자율주행 기술, 교통데이터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경험을 상호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TNO) 등 관련 핵심 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첨단 기술과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차량,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통합관제 및 주행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실제 교통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추 지사는 앞서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판교테크노밸리 스마트모빌리티 실증허브와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를 방문해 교통혁신 비전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오는 2028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광역버스 시험운행과 2029년 승객 탑승 실증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노르트브라반트주는 네덜란드 남부에 위치한 핵심 산업 지역으로, 에인트호번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고도로 발달해 있다.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엘(ASML)을 비롯한 수많은 첨단 기술 기업과 연구소가 밀집된 ‘브레인포트(Brainport)’ 혁신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유럽을 대표하는 첨단 기술 산업의 메카로 꼽힌다. 이번에 방한한 이나 아데마 주지사 일행은 강릉에서 개최된 2026 ITS 세계총회 참석을 비롯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방문, 수원 화성행궁 문화 체험 등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