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영호, 공공위원장 이홍용 영북면장)는 지난 10월 20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관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영북면 대표 특화사업인 ‘우리집을 부탁해 19호점’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영북면]
포천시 영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영호, 공공위원장 이홍용 영북면장)는 지난 10월 20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관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영북면 대표 특화사업인 ‘우리집을 부탁해 19호점’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영북면]

빛바랜 벽지와 퀴퀴한 먼지로 가득 찼던 낡은 방안이 이웃들의 온기 어린 손길로 새하얗게 피어났다.

포천시 영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영호, 공공위원장 이홍용 영북면장)는 지난 10월 20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관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영북면 대표 특화사업인 ‘우리집을 부탁해 19호점’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대상 가구는 영북면 운천리에 홀로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의 집이었다. 오랜 세월 방치되어 집안 곳곳에 쌓인 생활 쓰레기와 살림살이, 변색된 벽지와 낡아 해진 장판 탓에 일상적인 생활조차 위협받던 곳이었다.

이날 오전 9시, 분홍색 조끼와 앞치마를 두른 협의체 위원들이 현장에 모여들었다.

위원들은 먼저 마당으로 쏟아져 나온 각종 고물과 가재도구, 묵은 쓰레기를 종이박스와 포대에 담아 밖으로 날랐다. 집안이 비워지자 능숙한 솜씨로 공구 벨트를 찬 위원들이 투입됐다. 발판 위에 올라서서 천장과 벽면에 엉켜 붙은 낡은 도배지를 긁어내고, 찢어진 장판을 걷어내는 작업이 숨 가쁘게 이어졌다.

먼지투성이가 된 주방에서는 위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납장과 싱크대 찌든 때를 닦아냈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구석구석 쓸고 닦으며 새 보금자리의 틀을 갖춰 나갔다.

새 도배지가 벽과 천장에 반듯하게 붙고, 바닥에 깔끔한 장판이 자리 잡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6시간.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훔치면서도 위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오후 3시경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자, 위원들은 현관문 앞에 아기자기한 집 모양의 파란 현판 ‘우리집을 부탁해 19호점’을 내걸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이날의 온기를 기록했다.

김영호 민간위원장은 “집안 가득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우고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깨끗해진 공간을 보고 기뻐하실 어르신을 생각하니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진다”며 “무더위와 먼지 속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솔선수범해 준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공공위원장인 영북면장 역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언제나 현장 최일선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어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주거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사큐브 양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