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다요’가 뛰어난 복약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 선점 주자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필’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파운다요’, 복약 편의성 앞세워 미국 먹는 비만약 시장 빠르게 잠식 [사진=시사큐브,AI활용]](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89509885514-p2ll4x.jpg)
미국 빅파마 일라이릴리의 일리야 유파 부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모건스탠리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파운다요가 미국 내 경구용 비만 치료 신규 처방 건수의 3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모두 장 호르몬 GLP-1을 모방해 식욕을 억제하는 1일 1회 경구제를 표방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필’을 출시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4월 릴리가 ‘파운다요’를 선보인 후, 시장 진입 시기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점유율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파운다요의 이러한 성장세가 차별화된 물질 구조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위고비필은 펩타이드 성분 특성상 위장 흡수가 어려워 별도의 흡수촉진제가 필요하며 공복 복용 및 식음료 섭취 제한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반면 파운다요는 저분자 화합물인 오포글리프론 기반으로 제조되어, 흡수촉진제 없이 음식과 물 섭취 시점에 구애받지 않고 복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국내 제약사들도 대량 생산과 복용 편의성이 높은 저분자 기반 비만약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과 일동제약그룹 유노비아, 대웅제약 등이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6년까지 연평균 27%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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