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군내면 새마을부녀회의 송편 나눔행사 [사진=포천시]
포천시 군내면 새마을부녀회의 송편 나눔행사 [사진=포천시]

경기 포천시가 추석을 앞둔 9월 셋째 주, 교육과 복지, 안전, 축제를 아우르는 생활 밀착 행정을 한 번에 펼쳤다. 15일 배포된 시 보도자료를 종합하면, 포천시는 영북·이동면의 학습 공백을 메우는 교육 지원부터 도비 지원사업 종료 안내, 하반기 자동차 무상점검, 국가유공자 위문, 그리고 소흘읍 대표 축제와 읍면동 곳곳의 추석 나눔까지 12건의 현안을 동시에 추진했다.

◇ 교실 안팎 학습 기회 넓힌다

교육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눈에 띈다. 시는 포천교육지원청 공유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이달부터 영북면과 이동면 자기주도학습센터에서 'EBS 온디맨드 수학 학습코칭'을 운영한다. 9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관내 현직 수학 교사가 직접 지도하는 방식이다. 학생이 온라인 콘텐츠로 스스로 학습한 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교사에게 질문하고 피드백을 받는 '질문-피드백-재학습'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다. 시 관계자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 적절한 도움을 받아 다시 스스로 학습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실을 벗어난 배움도 이어진다.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함께여는새날장애인야학'은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간 강릉시 일원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학생과 활동지원사, 전담인력 등 77명이 참여해 관광 명소와 역사 유적을 둘러보고 소통·화합 프로그램을 함께한다. 시는 "장애인 학습자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활발히 참여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복지·안전, 시민 혼선 줄이고 공백 메운다

복지와 생활 안전 관련 안내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다. 시는 경기도 보조금으로 운영되던 모자보건사업 4개 분야가 10월 1일자로 종료된다고 알렸다. 종료 대상은 경기도 산후조리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추가형,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이다. 도의 재정 여건 악화와 유사·중복 사업 정비가 사유로, 9월 30일까지 신청한 경우에 한해 지원되는 만큼 시는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안전 분야에서는 지난 12일 시청 주차장에서 '2026년 하반기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가 운영됐다. 포천시가 주최하고 경기북부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 주관해 조합 회원 40여 명이 참여, 와이퍼 교환과 워셔액·부동액·냉각수 보충 등 30여 가지 기본 점검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 정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도시 경관과 보행 안전도 함께 정비됐다. 소흘읍은 지난 11일 송우중앙사거리부터 송우사거리까지 500m 구간을 중심으로 인도와 도로변 무단 입간판을 정비했다. 보행 방해와 전선 노출 위험이 있는 에어라이트와 배너를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앞서 10일까지 자진 철거 안내문을 부착한 뒤 미이행 물량을 정비했다. 읍은 주요 상가 밀집 지역으로 정비 구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훈 행정도 빠지지 않았다. 창수면 방위협의회는 지난 11일 관내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 소흘읍 승격 30주년... 국적·세대 아우르는 '솔모루 하모니'

지역 대표 축제는 올해 의미를 더했다. 소흘읍은 오는 19일 소흘읍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제4회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내국인과 외국인 주민, 북한이탈주민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시작해 올해는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행사는 하모니 예술제·가요제·청소년 예술제로 문을 열고, 기념식과 하모니 콘서트, 불꽃놀이로 이어진다. 세계 음식 먹거리 부스와 체험·전시 공간도 운영된다. 올해는 소흘읍 승격 30주년을 맞아 30년 발자취 영상을 상영하고, 주요 인물과 장소를 담은 30주년 기념우표를 제작해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하모니 콘서트에는 30년 전 승격 축하공연에 섰던 가수 주현미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읍은 18일 오후 4시부터 19일 오후 11시까지 읍사무소 앞 도로 등 일부 구간 교통 통제와 불꽃놀이 소음·낙진에 대한 사전 안내를 마쳤고, 15일에는 관계자 대상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했다.

◇ 읍면동마다 이어진 추석 온기

추석을 앞두고 읍면동 곳곳에서는 나눔 릴레이가 이어졌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14일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로부터 20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 꾸러미 20개를 기탁받아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전달한다.

민간 업체와 봉사단체의 참여도 활발했다. 관내 제과업체 이음제과는 14일 약과 325상자를 가산면에 50상자, 선단동에 275상자씩 나눠 기탁해 경로당과 1인 가구 어르신, 저소득 가구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가산면에서는 대한적십자사 가산봉사회가 14일 정례회의 후 결연·비결연 20가구를 직접 찾아 송편과 물김치, 약과 등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포천동 새마을부녀회는 같은 날 송편·물김치 나눔 행사를 열어 취약계층과 1인 가구 어르신 가정에 음식을 포장해 전달했고, 군내면 새마을부녀회도 이른 아침부터 송편을 빚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전했다. 군내면 부녀회는 지난 6월 열무김치 나눔에 이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교육 여건을 채우고, 종료되는 사업으로 인한 혼선을 줄이며, 축제와 나눔으로 공동체 온기를 더하는 것이 추석 앞둔 시정의 초점"이라며 "읍면동 현장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