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 치료 비율이 6%대에 머물러 적극적인 치료 시점 조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는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당뇨병 환자 인슐린 치료율 6%에 불과… “적기 치료 전환 및 경구용 대안 모색 필요” [사진=시사큐브,AI활용]](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89369879176-6919wn.png)
사노피는 최근 서울 르메르디앙 명동에서 국내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팀 케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다이아베틱 팩트 시트 인 코리아 2024’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0%가 경구 혈당강하제로 치료받고 있으나 인슐린 주사 치료를 병행하는 비율은 약 6%에 불과하며, 당화혈색소가 목표 범위인 6.5%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 역시 32.4%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당뇨병의 중증도와 인슐린 치료 개시 시점, 한국인 환자의 신체적 특성, 고령 및 당뇨병성 신질환 환자의 세부 치료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주병원 박태선 원장은 치료 강화를 지연할 경우 주요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인슐린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이 서양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체질량지수에서도 당뇨병이 발생하고 췌장 베타세포 기능 저하에 취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체중뿐만 아니라 인슐린 분비 능력과 합병증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법을 개별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환자의 투약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자체 개발한 경구 흡수 플랫폼 기술 ‘S-PASS’를 적용한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 ‘SCD0503’의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독일의 전문 임상 기관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주사 인슐린과 약동학 및 약력학 특성을 비교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전체 대상 환자의 3분의 1에 대한 투약을 완료하고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기존 주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먹는 형태의 인슐린 개발이 가시화될 경우,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국내외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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