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 고용 창출을 전제로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이번 발언은 향후 양국 간 통상 협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미국 내 중국 자동차 공장 설립 허용할 수도” 시사 [사진=시사큐브, AI활용]](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89362755431-oplekr.jpg)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더 잉그레이엄 앵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들어와 자동차 생산 공장을 세우길 원한다면 나는 괜찮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해 현지 고용을 창출하는 방식을 거론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멕시코 등 제3국에서 생산된 중국산 자동차의 우회 수출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 협상의 사전 포석이자 시 주석을 향한 유화적 제스처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앞서 엘리사 슬롯킨 미시간주 상원의원 등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무역 협상의 일환으로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완전히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 업계는 즉각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가 소속된 자동차혁신연합의 존 보첼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의회에 서한을 보내 중국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산 차량의 미국 시장 진입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규제와 100%가 넘는 고율 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동차 공급망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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