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SCD411 일본 파트너 센주서 DSE로 교체   [사진=시사큐브, AI활용]
삼천당제약, SCD411 일본 파트너 센주서 DSE로 교체 [사진=시사큐브, AI활용]

[시사큐브=양동원 기자]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일본 사업을 개발 단계에서 상업화 단계로 전환하며 파트너를 교체하고 권리 구조를 재편했다.

삼천당제약은 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 2건으로 센주제약과의 일본 독점판매·공급계약 합의해지와 다이이찌산쿄 에스파(DSE)와 신규 독점계약을 알렸다. 센주제약과는 2019년 3월 계약 후 글로벌 3상과 2025년 9월 일본 품목허가까지 함께했으며, 이번 해지로 기존 계약금·마일스톤은 반환되지 않는다.

핵심은 허가 명의다. 기존에는 현지 파트너가 허가를 보유할 예정이었으나, 새 계약에서는 일본 약기법상 외국특례승인 제도에 따라 삼천당제약이 자사 명의로 허가를 직접 보유하고 DSE가 선임 제조판매업자(D-MAH)로 판매·프로모션·허가유지를 맡는다. 계약은 2mg PFS·바이알 대상이며 기간은 출시 후 10년, 2년 자동연장이다. 재무조건은 상대방 요청으로 비공개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계약을 단순 판매처 변경이 아닌 권리구조 재편으로 규정하고 S-PASS 기반 제품도 DSE를 일본 파트너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DSE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공동개발·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SCD411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플랫폼으로 협력을 넓히려는 공식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교체를 더 큰 도약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큰 회사와 계약해 향후 출시될 S-PASS 제품을 고려해 다이이찌로 변경했다는 시각이다. 이는 공식 공시에 '대형사'라는 표현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판매 전문성을 갖춘 DSE와의 협력을 통해 안과 네트워크 확대와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을 노린다는 회사 설명과 맥을 같이한다.

한편 삼천당제약 내부에서는 S-PASS의 핵심인 경구 인슐린 임상에 자신감을 보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기술로 관심이 높은 만큼 임상 결과가 조기에 공개되길 바라는 기대도 있다. 다만 이는 아직 공식 임상 데이터 공개 전 해석·전망 영역으로, 회사는 경구 인슐린·경구 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히고 있다.

SCD411은 국내 제품명 비젠프리로 한국·일본·캐나다·유럽 등에서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캐나다·유럽에 공급 중이다. 일본은 이미 품목허가를 확보한 시장인 만큼 DSE의 상업화 역량을 활용한 출시·시장 확대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