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행정안전부 '2027년 접경권 발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사진=포천시]
포천시가 행정안전부 '2027년 접경권 발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사진=포천시]

경기 포천시가 17일 하루에만 14건의 주요 성과와 민생 행보를 쏟아내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핵심은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청성산 개발 사업이지만, 골프장과의 상생, 청년 농업 지원, 전국대회 금메달, 그리고 추석을 앞둔 면 단위 나눔까지 행정의 전방위가 동시에 움직였다.

◇ 도심 한가운데 6만㎡ 숲 공원… 접경지 사업 공모 선정

가장 큰 뉴스는 '청성산 종합개발사업 2단계'의 국비 확보다. 포천시가 행정안전부 '2027년 접경권 발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시비 43억 원을 더해 총 143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지는 군내면 하성북리 일원 62,579㎡. 시는 이곳에 도심권 중앙공원을 조성한다.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산성과 성곽 등 포천의 역사성을 담은 상징시설과 무장애 숲속산책길, 산림욕장, 피크닉 정원을 함께 넣는다. 백영현 시장은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누리는 쾌적한 도심 공간을 만들겠다"며 "국비 확보에 힘쓴 김용태 국회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12개 골프도시의 변신… 청년이 주인공

골프장 12개가 있는 도시의 고민도 풀어냈다. 시는 16일 시청에서 골프장 대표 20여명과 '상생발전 CEO 간담회'를 열었다. 시의 골프·체육 정책을 공유하고, 우수한 골프 인프라를 체육 꿈나무 육성과 주민 혜택, 사회공헌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 정책도 속도를 냈다. 시는 지난 1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4회 포천시 청년대상'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 사회경제 부문 김도성(35·일동면 순금목장), 문화체육 부문 김보람(44·포천관광정보센터 청년공방), 사회복지 부문 유홍길(35·일동 청년회)씨다. 시상은 10월 3일 소흘읍 태봉공원 '제7회 청년축제'에서 진행된다.

청년 농업인 현장도 찾았다. 농촌진흥청장은 16일 소흘읍 아딸농원을 방문해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 재활용 시설을 둘러보고 경기도·포천시 4-H연합회 청년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딸기 체험·직거래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농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자리였다.

스포츠 낭보도 이어졌다. 포천시청 육상부는 14~16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대회에서 남자 400m 송형근 선수가 46초90으로 금메달을, 이주현·박상우·신현서·송형근이 뛴 400m 계주에서 3분13초13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시민 건강·안전망 챙기기

겨울을 앞둔 방역도 시작된다. 시는 21일부터 '2026~2027절기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2회 접종 어린이는 9월 21일부터, 1회 접종 어린이는 28일부터, 임신부는 21일부터다. 어르신은 75세 이상 10월 12일, 70~74세 15일, 65~69세 19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어르신은 코로나19와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은 창수·관인·화현보건지소와 위탁의료기관 52곳에서 가능하다. 시는 별도로 15~65세 미만 취약계층 1,400명을 대상으로 10월 6~30일 추가 접종도 추진한다.

어르신 평생학습도 결실을 맺었다. 16일 영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은빛아카데미 영북면 통합 수료식'에는 운천1리 등 6개소 경로당 129명이 12주간의 건강체조·힐링원예·책놀이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다.

마음 건강 행사도 열렸다. 포천시자살예방센터는 16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 힐링매직콘서트 '내 인생이 마술처럼'을 개최했다. 마술과 스토리텔링,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시민 150명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나눴다.

◇ 추석 앞두고 면마다 나눔 릴레이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면 단위 나눔이 줄을 이었다.

화현면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16일 직접 빚은 송편을 65세대에 전달했고, 같은 날 화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경기공동모금회 기탁금과 ㈜로뎀푸드, ㈜부일산업 후원으로 햄세트·죽·라면 꾸러미 300개를 취약계층에 전했다.

신북면에서는 농촌지도자회(100포)와 포천농협(20포)이 햅쌀 4kg 120포를 기탁했으며, 대한적십자 신북봉사회는 1인 가구 어르신 등 20가구에 소불고기·물김치 등 반찬을 나눴다.

가산면 방위협의회는 가산파출소·소방서·예비군면대·15항공단과 6·25 참전용사 4명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며 안보에 감사를 전했다.

일동면 주민자치회는 16일 일동문화예술창고에서 제5회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투표로 2027년 추진사업으로 '작은 영화관 건립'을 선정했다.

하나의 공원 조성 소식에서 시작된 하루가, 결국 도시의 미래와 청년, 그리고 이웃의 밥상까지 아우르는 포천의 현재를 보여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