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두천시]
[사진=동두천시]

경기도 동두천시는 지역 내 유일한 응급의료시설인 동두천중앙성모병원이 최근 전문 의료 인력을 확보함에 따라, 한시적으로 단축 운영해 오던 응급실을 지난 8일부터 24시간 정상 운영 체제로 전면 복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응급실 정상화는 심각한 의료 인력난 속에서도 병원 측의 자구책 마련과 지자체의 행정적 협력이 맞물려 이뤄진 결과로, 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응급 진료 체계를 담보해야 하는 공공 보건·의료 행정 현안을 제어하고자 추진됐다.

동두천시보건소 행정 실무진에 따르면, 동두천중앙성모병원은 당초 지난 8월 1일부터 응급실 담당 의사 부족 등 심각한 구인난으로 인해 기존 24시간 체제에서 매일 오후 10시까지로 야간 운영을 한시적으로 단축한 바 있다. 이에 병원 측은 지난 3월부터 장기적인 의사 채용 공고를 지속해서 추진한 끝에 최근 새로운 응급실 전담 의사 1명을 채용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추가 의료 인력이 완전히 충원될 때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윤석진, 조황래 공동병원장 2명이 직접 야간 응급실 당직 근무에 자발적으로 뛰어들기로 결정하면서 주야간 중단 없는 24시간 응급 진료 체계를 극적으로 되살려냈다. 

시는 이번 응급실 가동 정상화가 인근 양주시나 연천군 등 경기 북부 인접 지역으로의 야간 원거리 이송 불편을 해소하고, 골든타임 내 응급환자 처치율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동두천소방서 및 광역 응급의료기관과의 실시간 핫라인 등 공조 체계를 한층 더 견고히 다질 방침이다.

조황래 동두천중앙성모병원장은 응급실 정상화와 관련해 “응급실은 특정 병원 하나의 시설이 아니라 우리 지역 주민 모두가 마지막으로 기대어 숨을 고르는 공공의료의 최후 보루”라며 “의사를 구하기 어렵다는 핑계로 그 생명의 문을 닫아둘 수는 없기에 추가 인력이 완전히 안착할 때까지 병원장들이 직접 사명감을 가지고 야간 진료 현장을 지키기로 결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은숙 동두천시보건소장은 “유일한 응급의료시설인 중앙성모병원 응급실이 다시 24시간 정상 가동됨에 따라 그동안 야간 응급 상황에서 시민들이 겪어야 했던 극심한 불안과 불편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시에서도 응급의료체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지원 인프라를 연중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