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 민·관·군 화합 축제와 소외계층 맞춤형 복지 그물망 구축, 기후변화 대응 미래 농정 지원을 아우르는 전방위 현장 행정에 나섰다. 지난 주말 대진대학교와 소흘읍 태봉공원 일원에서 각각 열린 ‘제2회 선단동 한마음 축제’와 ‘2026 포천 인문도시 페스티벌’에는 수천 명의 시민과 군 장병, 방문객이 참여해 가을 정취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특히 대진대 운동장에서 개최된 선단동 한마음 축제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군사시설 중첩 규제와 소음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과 관내 주둔 부대 장병, 대학 구성원 등 2,000여 명이 어우러진 민·관·군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 축제장에서는 통합 자유이용권 수익금을 관내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환원하는 한편, 도로명주소 맞춤형 홍보와 복지위기 알림 앱 등록 부스를 함께 운영해 공공 정책의 현장 접점을 넓혔다. 같은 날 소흘읍 두런두런 소흘과 태봉공원 일원에서는 교육정책과의 인문학숲축제와 도서관정책과의 북페스티벌을 결합한 ‘인문도시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체험과 포천장애인학교·함께여는새날야학 학습자들의 난타 공연 등이 이어지며 보편적 평생학습의 가치를 공유했다.

명절 연휴를 앞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민간 연대 나눔도 관내 전역에서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포천상공회의소(회장 한희준)는 ‘그냥 드림 사업’을 통해 갈비와 닭고기 등 명절 식료품으로 채운 행복꾸러미를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영북면 대한적십자사 영북봉사회는 관내 농산물로 직접 담근 나박김치와 송편을 홀몸 어르신 등 150가구에 전했으며,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일동면·선단동·포천동·소흘읍 등 4개 권역에서 오는 21일까지 주민 주도형 릴레이 명절 음식 나눔 행사인 ‘이웃데이’를 운영한다. 여기에 한국전력공사 포천지점의 온누리상품권 100만 원 기부와 (사)국제피플투피플 한국본부의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이 더해지며 지역사회 나눔 온도를 높였다.

민생 돌봄과 더불어 미래 농업 기술 혁신과 생활 밀착형 안전망 정비도 병행됐다. 시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손잡고 포천양봉연구회 소속 10개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 양봉 시범사업’ 현장평가회를 열어 벌통 내부 환경 자동 제어 설비와 우수 여왕벌 증식 기술을 점검하고, 이상기후로 위기를 맞은 양봉 농가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개학철 대학가 인파 밀집에 대비해 포천경찰서·시민감시단과 함께 차의과학대학교 기숙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불법 촬영 합동 단속을 펼쳤으며, 가산면 정교초등학교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소흘읍 솔모루 국제거리 민관 합동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경기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 군 장병, 기업과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따뜻하고 활력 넘치는 명절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인문 복지 도시 포천을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