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 시나리오 부각…태양광·ESS·전력기기 수혜 전망   [사진=시사큐브,AI활용]
미국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 시나리오 부각…태양광·ESS·전력기기 수혜 전망 [사진=시사큐브,AI활용]

[시사큐브=양동원기자]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실현될 경우, 국내 증시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와 전력기기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2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9월 증시 약세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시 친환경 에너지 정책 프리미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해 온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복원과 ESS 투자 확대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주요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반면 전력기기 업종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장거리 송전망 확충 사업은 미국 양당 간 초당적 합의가 이뤄진 분야인 만큼, 송전용 전력기기 비중이 높은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등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에 일부 변동이 생기더라도 글로벌 빅테크의 분산 투자가 지속되면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역사적 통계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해의 증시는 선거일 이후 반등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한국거래소 및 글로벌 증시 통계 분석 결과, 1975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던 해의 코스피는 선거일 이후 3개월간 평균 2.9%, 6개월간 평균 10.9 상승했다. 미국 S&P500 지수 역시 1964년 이후 중간선거 해에 3개월 평균 6.1%, 6개월 평균 1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9월이 통상적인 국내외 증시의 계절적 약세 기간이며,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이러한 낙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여론조사 결과와 윤곽이 가시화되는 10월 중순부터는 통상적인 증시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최근의 조정 국면을 중장기 투자 관점의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