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신용재의《낭만껌》 개최   [사진=양주시]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신용재의《낭만껌》 개최 [사진=양주시]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경기도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가 지역 입주작가의 우수한 창작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양주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3층 777갤러리에서 10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인 신용재 작가의 릴레이 개인전 《낭만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머무는 장소와 그곳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일상의 풍경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신용재 작가는 지난 2025년 개최된 《Maum》전에서 ‘마음’이라는 단어를 화두로 삼아 인간의 내면과 고독,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복잡미묘한 감정에 주목해 왔다. 당시 작가는 자신의 마음을 하나의 단일한 감정으로 규정하기보다 공허함과 비어 있음, 무심히 바라보는 순간 등 다양한 상태를 캔버스에 풀어냈다. 이번에 선보이는 2026년 《낭만껌》은 이러한 내면적 탐구가 작가가 살아가는 현실과 주변 환경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인 《낭만껌》은 해 질 녘 하늘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린 뒤 나이프를 이용해 물감을 밀고 섞으며 이미지를 변화시켜 나가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담고 있다. 작가는 풍경을 단순히 눈에 보이는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림을 그려나가는 동안 직접 경험한 감각과 시간의 흐름을 화면 위에 켜켜이 쌓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제목이 가진 ‘낭만’은 특별하고 먼 곳의 이상적인 풍경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진솔하게 바라보고 그 속에서 소중한 의미를 발견해 내는 태도로 표현된다.

전시와 연계한 특별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오는 10월 31일에는 신용재 작가와 성인 참여자들이 함께 호흡하는 야외 회화 프로그램 《시월의 낭만껌》이 운영된다. 이날 참여자들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를 출발해 석현천 일대를 여유롭게 산책하며 그림을 그릴 자신만의 장소를 직접 선택하게 된다. 이후 해 질 녘 하늘을 배경 삼아 자신만의 풍경을 화폭에 담고, 나이프로 물감을 섞어 이미지가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체득함으로써 작가의 회화적 표현 방식과 작업에 담긴 철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완성된 결과물의 훌륭함보다는 풍경을 응시하고 그리는 과정 그 자체에 무게를 두었다.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친숙한 장소에 오래 머물며 주변을 새롭게 관찰하고, 그곳에서 보낸 고유한 시간과 감각을 회화로 온전히 기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월의 낭만껌》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장욱진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측은 이번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작가의 창작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이 수동적인 작품 감상을 넘어 작가의 창작 과정과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직접 몸소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전시 관람료는 전액 무료이며,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전화 ☎ 031-8082-4246, 4252)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