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립도서관, 그림책으로 숲에서 장애인 프로그램 마무리 [사진=동두천시]](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92116907496-uf6j2u.jpg)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경기도 동두천시립도서관이 문화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을 위해 새롭게 도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대미를 숲속에서의 치유와 소통으로 따뜻하게 장식했다.
동두천시립도서관은 지난 14일 동두천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참여자 10명과 함께 독서문화프로그램 ‘수어로 여는 「책마당·시마당」’의 최종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서관이 장애인 독서문화 공모사업에 처음으로 도전해 추진한 프로그램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양질의 독서 및 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하고 책을 매개로 세상과 깊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날 마지막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각장애인들은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속에서 세 가지 감탄할 거리를 직접 찾아보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량한 숲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걷는 것은 물론, 이삭여뀌의 생김새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산초 열매의 향기를 맡는 오감 체험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황토 염색, 야외 족욕, 아로마 테라피, 따뜻한 꽃차 마시기 등 다채로운 산림치유 활동이 함께 어우러졌다.
특히 산초 열매를 유심히 살피던 한 91세 참여자가 “추어탕에 넣어 먹는 산초가 이렇게 생긴 줄 90평생 몰랐다”며 해맑은 웃음을 자아내 현장에 따뜻한 활기를 더하기도 했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나눈 이들은 이어 그림책 『고릴라와 너구리』를 함께 읽으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깊은 메시지를 나누고, 그간 함께해 온 소중한 여정을 되돌아보며 마지막 일정을 웃음 속에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과 참여자들 서로에게 깊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 도서관 측은 적극적으로 마음을 열고 함께해 준 참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참여자들 역시 “평소 접하기 힘든 도서관을 이용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장애인들의 독서문화 향유를 위해 공공도서관이 앞으로 어떠한 고민을 하고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돌아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라며, “참여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소중한 목소리를 앞으로의 도서관 서비스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는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 쌓은 소중한 경험과 이야기들은 향후 한 권의 책(문집)으로 엮여 발간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그 결실이 가져올 감동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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