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13일 가평군 일대를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고시안 행정예고를 공고했다.[사진=경기도]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13일 가평군 일대를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고시안 행정예고를 공고했다.[사진=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 가평군 전역이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돼 총력 방제에 들어간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최근 현장 행보에서 가평군의 지원 요청을 수용해 신속 지시를 내린 지 불과 수일 만에 실질적인 지정 절차가 본격화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13일 가평군 일대를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고시안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이번 지정 대상은 가평군 전역인 8만 4366㏊(산림 면적 6만 8332㏊)에 달한다. 지정 효력은 오는 10월 29일부터 향후 해제 고시일까지 유지된다.

가평군 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2021년 4,591본에서 2025년 7만 2,507본으로 불과 5년 만에 약 16배 급증하며 산림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른 방제 예산도 2021년 8억 2,800만 원에서 지난해 35억 1,800만 원으로 4배 이상 치솟아 군 재정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묶이게 되면 방제 기간의 제약 없이 연중 방제 작업이 가능해지며, 가지 줍기 생략 등 행정 및 작업 절차가 대폭 간소화돼 보다 선제적이고 신속한 방제 체계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 내에서는 지난 8월 양평군이 최초로 지정된 데 이어 가평군이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이번 특별방제구역 지정은 추미애 지사의 현장 행정 결실로 평가받는다. 추 지사는 한글날인 지난 9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우수 지역인 가평 남이섬을 찾아 서태원 가평군수 등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당시 서 군수가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건의하자, 추 지사는 현장에서 도 산림녹지과장에게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하며 산림청과의 협의를 이끌어냈다.

한편 추미애 지사는 이달 들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광역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도 차원의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방제선 구축 등 총력 대응을 지시한 데 이어, 7일에는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확산 저지선 설정 및 예방백신 접종 연구 등을 주문하는 등 현장 밀착형 방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