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라타스트 점안액   [사진=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 라타스트 점안액 [사진=삼천당제약]

[사사큐브=양동원기자] 삼천당제약(대표이사 전인석, 000250)의 녹내장 치료제 ‘라타스트 점안액’(성분명 라타노프로스트)이 국내 라타노프로스트 일회용 점안액 시장에서 점유율 11%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집계에 따르면, 라타스트의 시장 점유율은 2025년 3월 3.1%에서 2026년 8월 11.0%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처방이 집중되는 병·의원 채널에서는 같은 기간 4.8%에서 14.2%로 확대되며 국내 처방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다지고 있다.

■ 빠르게 성장하는 일회용 점안제 시장과 구조 변화

국내 라타노프로스트 일회용 점안액 시장 규모는 2021년 131억 원에서 2025년 360억 원으로 4년 만에 약 2.7배 커졌다. 2025년에는 라타스트를 포함한 신규 품목 4개가 진입하며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녹내장 치료제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녹내장은 장기간 매일 점안제를 사용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방부제가 없는 무보존제 제형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존 다회용 중심이던 시장은 국내외 모두 무보존제 일회용 제형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추세다.

■ 철저한 임상과 글로벌 제약사 공급으로 입증된 경쟁력

삼천당제약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내다보고 약 10년 전부터 일회용 라타노프로스트 개발에 착수했다.

△글로벌 임상 3상 완료: 단순 제네릭의 이화학적 동등성 자료에 그치지 않고, 개방각 녹내장 및 고안압증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12주간 비교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 비열등성(안압 32% 강하 효과)을 입증했다.

△오리지널사에의 역수출: 라타스트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국내와 동일한 제품이 유럽에서 해당 제약사의 오리지널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제네릭을 개발한 국내 제약사가 완제품을 글로벌 오리지널사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라타스트는 방수 배출을 원활하게 해 안압을 낮추는 치료제로, 1일 1회 점안하며 실온(1~30℃) 보관이 가능하고 알루미늄 파우치 개봉 후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 안과 전문성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

1943년 설립된 삼천당제약은 전문의약품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를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회사는 안과 분야에서 다져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EU GMP 인증 시설에서 생산한 점안제를 유럽에, FDA 허가를 받은 제네릭 점안제를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역시 한국, 캐나다, 유럽연합, 영국, 스위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나아가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제(먹는 약)로 바꾸는 기술,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독자적인 약물전달 플랫폼(DDS)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적용한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다회용 중심의 시장이 무보존제 일회용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전략이 국내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검증된 점안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처방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