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청]
추미애 지사,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청]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경기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방제 대응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철저한 확산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경기도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방문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방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5일 추 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 체계 마련을 강력히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추미애 지사,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청]
추미애 지사,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청]

이날 추 지사는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소나무재선충병 진단 과정과 방제 연구 현황을 꼼꼼히 살피고, 관계자들로부터 도내 발생 상황과 현장 대응 체계를 보고받았다.

김일곤 경기도산림녹지과장은 도내 재선충 예방을 위해 ▲예방백신 필요성 ▲산림청과의 협업을 통한 드론 방제 ▲농림부와의 협업을 활용한 위성 기반 사전 예측 등의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추미애 지사,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청]
추미애 지사,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청]

이에 대해 추미애 지사는 “확산 방지선을 확실히 정해서 더 이상 피해가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이격거리도 두어야 한다”며, “경기도에는 기후위성이 있으니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활용하고, AI국에도 데이터를 제공해 자료를 계속 축적하면서 방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 지사는 “기후위기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완전 방제만을 목표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예방접종 완료를 1차 목표로 삼아 예방백신에 대한 연구 의뢰도 하고 어느 정도 접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사전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진단기관인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31개 시군에서 의뢰한 감염 의심 나무의 진단 건수는 2022년 1만 6,542건에서 2025년 3만 5,109건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올해도 1만 8,341건을 진단했다. 도는 올해 도유림에서 피해 고사목 331그루를 제거하는 한편, 가평 잣향기푸른숲과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 등 주요 잣나무 숲을 우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예찰과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추미애 지사,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청]
추미애 지사,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청]

현재 경기도 내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06년 광주시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올해 시흥과 구리에 이어 지난 9월 오산시까지 추가되면서 총 25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도내 피해 고사목은 1만 6,665그루로 최근 1년 사이 67.8% 증가했으며, 특히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에 전체 피해의 약 90%가 집중되어 있다.

경기도는 추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달 중 소나무재선충병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산림청의 국가방제전략(2026~2030년)과 연계한 경기도 5개년 광역방제전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강원 등 인접 지역과의 공동 예찰을 추진하고 시군 경계를 넘어 확산하는 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한 수도권 공동방제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점검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예초·벌목 등 고위험 현업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도 함께 살폈다. 노동국과 산림환경연구소장으로부터 작업자 안전 교육 실시 현황과 2024년 이후 중대산재 발생이 없다는 보고를 받은 추 지사는 “휴양림은 도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인 만큼 각별한 안전점검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