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여성들의 아픔과 차별, 연대와 회복의 역사를 품은 두레방 건물의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의정부에서 열린다.[사진=의정부시민사회연대회의]](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91277118897-5lr920.jpg)
기지촌 여성들의 아픔과 차별, 연대와 회복의 역사를 품은 두레방 건물의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의정부에서 열린다.
의정부시민사회연대회의와 두레방은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 의정부역 4층 문화역 이음 모듬홀에서 ‘두레방 건물 보존 및 활용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오래된 건축물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그 공간이 생겨난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의미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와 사회의 결정이 누구의 삶에 어떤 부담을 남겼는지 돌아보고, 이를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과 성찰의 자원으로 이어가자는 취지다.
두레방은 기지촌 여성들이 겪은 고통과 차별뿐 아니라 서로를 지키며 삶을 회복해온 기억이 담긴 공간이다. 주최 측은 건물 보존과 함께 이러한 역사를 어떻게 기록하고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의 주제는 ‘기억을 지키는 일,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는 일’이다. 의순공주의 묘에서 기지촌 여성들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잊힌 여성들의 삶을 돌아보고, 두레방을 여성인권과 평화를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한다.
행사를 알린 최경호 씨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검토와 대미 투자 압박,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 등을 언급하며 안보와 경제를 둘러싼 결정의 책임과 부담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밝혔다.
최 씨는 이들 사안을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묶으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국가안보와 국제관계라는 이름으로 이뤄진 결정이 현장의 사람들에게 어떤 위험과 희생을 남기는지 질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두레방의 역사를 지원과 봉사의 성과만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공간이 필요했던 이유와 그 배경을 함께 살피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보존과 활용 방안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오늘의 선택을 준비하는 일”이라며 “다음 세대가 두레방에서 여성인권과 평화, 안보와 시민의 책임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의정부시민사회연대회의가 주최하고 두레방이 주관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협력한다. 행사장은 의정부시 평화로 525, 의정부역 4층 문화역 이음 모듬홀이다. 문의는 두레방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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