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소년재단은 1일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제2대 이사 및 감사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포천시청소년재단]](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90845790626-gvyhc7.jpg)
포천시청소년재단의 제2대 이사회 출범은 단순한 기관 운영 변화가 아니라, 포천시 교육정책의 작동 방식이 한 단계 확장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청소년·교육·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새 이사진에 포함된 만큼, 재단이 학교 밖 교육, 진로 지원, 방과후 프로그램, 지역 연계 학습까지 포괄하는 지역 교육 플랫폼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포천시청소년재단은 지난 1일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제2대 이사 및 감사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체계 정비에 들어갔다. 재단은 새 이사회가 앞으로 2년간 주요 의사결정과 사업·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형식적 참여를 넘어, 교육과 청소년 정책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포천시의 교육정책을 볼 때 청소년재단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방정부 차원의 교육정책은 대체로 학교 교육과 직접 연결되기보다, 학교 밖 학습·돌봄·진로·문화·복지 지원을 매개로 구현된다. 특히 인구 규모가 크지 않은 시군에서는 교육청, 학교, 지자체, 재단의 협업 구조가 정책 성패를 좌우한다. 이 가운데 청소년재단은 공교육의 빈틈을 메우고 지역 맞춤형 교육기회를 설계하는 중간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포천은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지역 특성상 교육 접근성의 격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도심과 외곽 지역 간 이동 시간, 방과후 프로그램 접근성, 문화·체험 인프라의 편차는 학생들의 교육 경험에 직접적인 차이를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재단이 교육·문화·진로를 연계한 사업을 확대한다면, 단순한 행사 운영을 넘어 지역 교육격차 완화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 교육 분야 경험을 가진 인사가 포함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교육정책은 행정 효율성만으로 설계하기 어렵고, 현장 수요를 읽는 감각이 중요하다. 방과후 활동, 진로체험, 청소년 상담, 자기주도학습 지원 같은 사업은 대상 연령대와 가정환경, 지역 여건에 따라 세밀하게 조정돼야 한다. 전문가 중심의 이사회는 이러한 맞춤형 정책 설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정책은 이제 단순 복지의 개념을 넘어 지역 인재 양성과도 연결된다. 지역에서 성장한 청소년이 지역의 교육·문화·진로 자원을 경험하고, 이후 지역사회에 정착할 가능성을 높이는 구조가 중요하다. 포천시가 청소년재단을 통해 “성장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한 것은 곧 지역 안에서 배우고 자라고 남을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정책 간 연계다. 청소년재단의 사업이 교육지원청, 학교, 복지부서, 문화시설과 따로 움직이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개별 프로그램 확대보다 협업 거버넌스 구축에 있다. 재단이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 현장과 행정기관을 연결하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포천시청소년재단의 제2대 이사회 출범은 이런 점에서 포천시 교육정책의 실험대이자 연결축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학교 안 교육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학습·돌봄·진로·문화의 영역을 지역이 어떻게 메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재단이 얼마나 전문성과 책임성을 발휘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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