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일, 지난달 30일 파주시 파주읍·문산읍·월롱면 일원 약 6.9㎢(약 208만평)를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해 달라는 개발계획을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사진=경기도]
경기도는 1일, 지난달 30일 파주시 파주읍·문산읍·월롱면 일원 약 6.9㎢(약 208만평)를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해 달라는 개발계획을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1차 신청지로 파주시를 낙점해 정부에 제출했다. 연천군과 포천시는 개발계획과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2차 신청으로 추진한다.

도는 1일, 지난달 30일 파주시 파주읍·문산읍·월롱면 일원 약 6.9㎢(약 208만평)를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해 달라는 개발계획을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통일부의 '제1차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과 '평화경제특구 지정 계획 공고'에 따른 것으로, 1차 신청 기한인 9월 30일을 맞춘 것이다. 2차 신청 기한은 내년 8월 31일까지다.

평화경제특구는 북한 접경지역에 산업·관광·물류를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남북 경제교류와 경제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국가 특별구역이다. 일반 산업단지와 달리 평화·안보 여건과 지역발전, 향후 남북협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며 세제·부담금 감면, 인허가 특례, 기반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통일부는 전국 4개 내외를 지정할 계획이다.

도가 제출한 계획안에 따르면 파주 평화경제특구는 첨단 미래산업 육성과 향후 남북경제공동체 연계를 핵심 목표로 한다. 개발 방식은 산업·관광·주거가 어우러진 복합개발로, 2개 산업지구와 복합·문화관광·남북물류지구 등 총 5개 지구로 구성된다. 인공지능(AI)과 첨단제조, 의약, 스마트물류 등 6개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체 면적의 20%인 1.4㎢는 평화용지로 배치했다. 도는 현재까지 210개 기업의 입주 의향을 확보해 투자 수요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업비는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도는 통일부 기본계획에서 파주가 포함된 서부내륙권을 '스마트·융복합 산업 협력 권역'으로 제시한 만큼, 파주가 기존 첨단산업 기반과 개성공단 연계성, 광역 교통 인프라를 두루 갖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신청을 위해 경기도는 2016년부터 국회·중앙부처 건의와 토론회, 간담회 등 80건의 정책 대응과 관련 연구 8건을 추진하며 제도 마련을 주도해 왔다.

파주 지정이 성사되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 북동부 대전환' 구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추 지사는 지난 7월 북부청사 업무보고에서 "경기북동부를 대한민국의 내일을 개척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싶다"며 미군 반환공여지와 군 유휴부지를 평화경제특구·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항공·우주·MRO, 기후·에너지 기술, 첨단 스마트팜 관련 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법 제정 단계부터 기본계획 수립, 후보지 선정과 개발계획 마련까지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파주의 입지·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1차 시범특구 지정에 총력을 다하겠다. 파주평화경제특구를 시작으로 경기북동부가 평화경제 거점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파주와 함께 후보지로 선정된 연천군과 포천시는 현재 개발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 2차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도는 10월 중 추가 후보지 공모를 진행해 연말까지 1곳을 더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