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관내 교사 60여 명이 참여한 재즈 콘서트가 지난 29일 군내면 명산리 스페이스 아크에서 열렸다.[사진=스페이스아크]](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90831070643-67br6g.jpg)
포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관내 교사 60여 명이 참여한 재즈 콘서트가 지난 29일 군내면 명산리 스페이스 아크에서 열렸다. 3년째 매 절기마다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이제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교사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 치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무대는 재즈 해설가 김아리 씨의 깊이 있는 진행과 피아니스트 강승훈이 이끄는 강승훈 콰르텟(보컬 예진안젤라박, 더블베이스 황슬기, 드럼 한순욱)의 수준 높은 연주로 채워졌다.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공연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전반부에서는 김아리와 강승훈의 대담을 통해 우리나라 초기 대중음악 속 재즈의 역사를 사진과 음원으로 짚어보며 장르적 이해를 넓혔고, 후반부에는 'Sing, Sing, Sing', '베사메 무쵸' 등 귀에 익은 명곡들로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은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원의 그림 수업과 일정이 겹쳐, 스페이스 아크 전체가 예술적 영감의 도가니가 되었다. 수강생들은 위층 공간에서 감미로운 라이브 연주를 배경 삼아 캔버스에 붓질을 이어가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재즈 선율과 눈앞에 펼쳐지는 시각적 창작 활동의 결합은 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감각의 확장을 선사했다.
음악과 미술, 그리고 교육과 휴식이 교차하던 그날의 스페이스 아크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예술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위로가 무엇인지 증명해 보였다. 위층 게스트하우스 발코니에서 담아낸 'Sing, Sing, Sing'과 '베사메 무쵸'의 영상처럼, 가을의 문턱에서 피어난 그날의 선율은 오래도록 잔향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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