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5%대 급등 여파에 뉴욕증시 하락…코스피도 약보합 출발   [사진=시사큐브,AI활용]
미 국채금리 5%대 급등 여파에 뉴욕증시 하락…코스피도 약보합 출발 [사진=시사큐브,AI활용]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29일 코스피도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엠피닥터 집계 기준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33포인트(0.66%) 내린 6844.41에 출발해 오전 중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687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31억 원, 911억 원 규모로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 홀로 460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52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일(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내린 5만 148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각각 0.77%, 0.92% 하락해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지표에 따르면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7%를 넘어 이달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30년물 금리도 5.5%를 웃돌며 2004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까지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국채금리의 급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서는 대외적 악재와 내부적 변동 요인이 겹쳤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오픈티아이(OpenAI)발 미국 반도체주 약세, 삼성전자 배당락 등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관련 악재의 선반영 인식과 지수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 추이와 외국인 수급 변동성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금리 국면 속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