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공모 선정… 국·도비 18억 확보로 친환경 산림 순환 구축 [사진=가평군]
가평군,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공모 선정… 국·도비 18억 확보로 친환경 산림 순환 구축 [사진=가평군]

[시사큐브=양동원기자] 가평군이 산림 내 방치되던 부산물과 재선충병 피해목을 친환경 자원으로 탈바꿈시킬 대규모 산림기반시설 유치에 성공했다.

가평군은 최근 경기도가 주관한 ‘2027년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5억 원과 도비 3억 원 등 총 18억 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가평군산림조합과 긴밀히 손을 잡고 산림 내 방치되어 있던 병해충 피해목과 나뭇가지 등 각종 산림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자원화하는 데 필요한 전문 임업기계 및 유통·운반장비 등의 구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평군은 이번 공모 당선으로 확보한 예산을 포함해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가평읍 상색리 일원에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가평군은 지난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래 군 전역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엄격하게 지정되어 왔다. 이로 인해 소나무류를 일반 제재목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일괄 파쇄하여 톱밥으로 처리하는 데 그쳤으며, 이 과정에서 임목 가격이 하락하고 산주들의 산림경영 의지마저 저하되는 이중고를 겪어왔다.

이번에 건립되는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재선충병 피해목을 비롯한 미이용 산림자원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여 지역 내 선순환 산림경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새롭게 조성될 센터 부지에는 미이용 우드칩 생산창고와 톱밥생산창고 등 총 2개 동의 전문 가공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톱밥파쇄기와 우드그랩 등 핵심 임업장비 4기와 운반장비 2기를 전격 도입하여, 산림부산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가공·관리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가평군산림조합은 향후 본 센터를 통해 연간 수천 톤에 달하는 미이용 산림자원을 고품질 목재칩과 펠릿 등으로 가공하게 된다. 생산된 친환경 자원은 지역 내 축산농가와 발전소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번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 사업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산림자원 피해가 막대했던 가평군에 가단 가뭄의 단비와 같은 꼭 필요한 핵심 산림기반시설”이라며, “차질 없는 센터 조성을 통해 산주들의 실질적인 산림 소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목재산업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