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큐브=양동원기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가을 문화 예술계를 물들일 특별한 기획전시의 막을 올렸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기획전, 《교만은 겸손보다 좋다》 개최 [사진=양주시]](https://nnotwacry2xmbpev.public.blob.vercel-storage.com/articles/1790054430829-pky2so.jpg)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지난 16일 사전 공개 기간을 거친 데 이어, 22일부터 기획전 《교만은 겸손보다 좋다》의 본격적인 전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 3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의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 존재와 자기 인식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그가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확립해 나가는 과정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의 독특한 제목은 장욱진 화백의 생전 발언인 “나는 심플하다. 때문에 겸손보다는 교만이 좋고, 격식보다는 소탈이 좋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표현된 ‘교만’은 타인을 향한 자기 과시가 아니라, 자신의 예술적 작업에 대해 철저히 엄격하고 스스로에게 냉정한 태도로 자신이 정한 창작의 방향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예술가적 확신과 자세를 의미한다.
전시는 총 3개의 부스로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1부 「존재를 담아내는 시선」에서는 가족과 주변의 익숙한 존재를 통해 삶과 내면을 진솔하게 담아낸 초기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어 2부 「나의 세계를 확립하다」에서는 집, 가족, 나무와 새, 해와 달 등 작가가 평생에 걸쳐 중요하게 여긴 대상을 반복해 그리며 고유한 표현방식을 발전시켜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마지막 3부 「교만과 확신」은 1980년대 이후 자화상과 노인, 도인 등 작가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화가로서 자신을 주체적으로 인식하고 작품 속에 투영하는 방식의 변화를 다룬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유화, 먹그림, 종이에 채색, 도자 등 장욱진 화백의 대표 작품 40여 점이 대거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시기와 매체에 따라 소재와 표현방식을 치열하게 선택하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간 작가의 예술적 궤적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계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가 스스로를 바라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간 과정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작품에 나타난 장욱진의 시선과 선택을 따라가며 그가 ‘교만’이라는 단어에 담은 예술가로서의 확신과 태도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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