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이후 맞이한 첫 거래일인 지난 17일, 국내 증시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단행 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출발… 삼성전자 등 기술주 강세   [사진=시사큐브,AI활용]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단행 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출발… 삼성전자 등 기술주 강세 [사진=시사큐브,AI활용]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05포인트(0.91%) 상승한 6779.02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 1% 안팎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장 초반 2%대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51%) 오른 820.16으로 출발해 1% 안팎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단행된 긴축 통화정책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인플레이션 수준이 지나치게 높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준은 향후 발표된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통화 긴축 기조 강화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하락 마감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5%, 0.01% 하락하며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하는 등 우려했던 기술주 급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0250%까지 치솟은 뒤 4.9%대 후반으로 하락 안정세를 찾았다. 

이러한 대외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등 주요 기술주가 상승 출발했으며, 전 거래일 낙폭이 컸던 조선, 방산, 원전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양호한 출발을 보인 것은 하방 압력에 대한 방어력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